엑스알피(XRP) 가격이 10배 상승해 3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시장에서 회자되고 있지만, 현실적인 수치 분석은 이 같은 전망이 지나치게 과장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약 3달러 수준의 XRP가 30달러까지 급등하려면, 시가총액이 1조 7,700억 달러 수준이 돼야 한다. 이때 XRP의 시총은 메타(META)와 맞먹는 수준이 된다.
암호화폐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유명 애널리스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9월 11일(현지시간) 업로드한 영상에서 XRP의 ETF 승인 기대감과 리플이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성장, 그리고 미국 은행 면허 신청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캐나다에서 이미 XRP ETF가 거래되고 있다"며, "미국 내 현물 XRP ETF 승인 확률은 95%"라고 설명했다. RLUSD가 출시 이후 7억 3,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한 점도 제도권 진입 가능성을 높인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XRP가 토큰화 시장에서 후발주자라는 점을 지적했다. 블랙록이 20억 달러 규모로 운용하는 토큰화 펀드는 이더리움(Ethereum, ETH) 기반이며, 갤럭시디지털은 자사 주식을 솔라나(Solana, SOL)에서 토큰화했다. 실제로 RWA(실물자산 토큰화) 분야에서 리플 네트워크의 순위는 12위에 불과하다.
온체인 지표도 뚜렷한 한계를 보여준다. XRP 원장의 총예치자산(TVL)은 1억 달러 수준이고, DEX 일일 거래량은 30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일일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기록 중이다. 이는 XRP 가격이 이미 지나치게 미래 가치를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데이비스는 현실적인 가격 목표로 5달러에서 10달러 구간을 제시했다. ETF 승인, RLUSD 확장, 네트워크 활용 증가가 동시에 이어진다면 이 구간까지는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10달러에 도달하더라도 시가총액은 약 5,900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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