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중요한 저항선이었던 6000달러대에서 상당 기간 답보 상태를 보여왔지만 7월 들어 이를 쉽게 돌파해 8400달러대까지 치솟되니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여부 결정 연기 소식에 다시 600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월가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강세론자인 톰 리(Thomas Lee)는 "비트코인 가격의 이같은 부침은 건강한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강한 상승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고 낙관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리움월드뉴스에 따르면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져스(Fundstrat Global Advisors)의 공동창업자 겸 투자전략가 톰 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의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지배력(dominance)은 오히려 증가했다"면서 "비트코인이 하락장세 속에도 암호화폐의 왕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톰 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지배력이 증가했다는 사실은 비트코인의 강점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과 실제적이고 검증 가능한 자산으로서의 잠재력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톰 리는 현재 비트코인은 단기간에 급격한 가격 파노라마로 6000달러대 저항선을 시험받고 있다면서, 이를 넘으면 다음 저항선은 6900달러 근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돌파하면 그 다음 저항선은 7500달러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톰 리는 CNBC ‘패스트머니(Fast Money)’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점차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시장점유율 회복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증권거래소(SEC)에서 비트코인을 증권(securities)이 아닌 상품(commodity)으로 간주했다는 점,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한 세계 최대 거래소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ntercontinental Exchange, ICE)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와 손잡고 ‘백트(Bakkt)’라는 스타트업을 세워 암호화폐 대중화에 나서기로 했다는 점, △이로 인해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 등은 비트코인 합법화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시장점유율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톰 리는 이같은 암호화폐 시장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낮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톰 리는 비트코인 지배력(dominance) 회복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는데, 실제 지난해만 해도 비트코인은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0%에 달했는데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히 크게 하락하면서 36%까지 점유율이 떨어졌고, 다만 최근 2주동안 가격이 급등하면서 점유율은 48%까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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