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 공동창업자의 대규모 입금과 고래들의 16억 달러 매수세가 맞물리며 향후 가격 흐름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단기적으로 3,900달러 지지선 사수 여부가 핵심 분수령으로 꼽힌다.
9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공동창업자 제프리 윌케(Jeffrey Wilcke)가 약 599만 달러 상당의 ETH를 크라켄(Kraken)에 입금한 사실이 온체인 데이터에서 확인됐다. 실제 매도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일반적으로 거래소로 자산을 이동하는 행위는 매도 가능성으로 해석된다.
반면, 같은 시점에 기관과 고래들은 대규모 매수를 단행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15개 지갑이 크라켄에서 총 40만 6,117ETH, 약 16억 달러 규모를 매수했으며, 여기에는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비트고(BitGo), 팔콘X(FalconX) 등이 포함됐다.
기술적 지표는 여전히 하락 위험을 시사한다. ETH는 최근 일주일간 10% 이상 하락했지만 24시간 기준 3% 넘게 상승하며 4,02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4,050달러 지지선을 잃은 뒤 3,900달러가 사실상 마지막 방어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11.5% 추가 하락해 3,400달러 지지선까지 밀릴 수 있다.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는 하단선을 터치하며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음을 나타내고 있어 단기 반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방향성 지표 ADX는 20으로, 추세 강도가 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단기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뚜렷한 상승 전환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결국 ETH는 3,900달러 지지선을 사수할 수 있느냐가 향후 가격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고래들의 대규모 매수가 상승 동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공동창업자의 자산 이동이 매도 신호로 작용할지가 시장의 초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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