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은 기관 자금의 이탈과 채굴자 매도 압력 증가로 약세 신호가 짙어지고 있다. 특히 현물 ETF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출과 채굴자 보유 물량 감소가 겹치면서 단기적 하락 위험이 부각됐다.
9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약 9억 300만 달러가 유출됐다. 이는 7월에만 5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돼 비트코인 가격을 12만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린 흐름과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 기관 자금이 빠져나가며 비트코인 가격은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
온체인 데이터 역시 부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크립토퀀트 자료에 따르면 채굴자 보유량은 9월 9일 이후 0.24% 감소해 현재 180만BTC 수준이다. 채굴자들이 보유 물량을 축소한다는 것은 시장에 공급이 늘어나 가격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채굴자 준비금은 일반적으로 매도 전 보유 중인 코인 수량을 나타내는데, 이 지표가 감소할수록 채굴자들이 운영비 충당이나 차익 실현을 위해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놓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켜 가격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10만 7,557달러 선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반면 수요 회복과 심리 개선이 동반된다면 11만 961달러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현 상황에서 시장 압력은 여전히 하방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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