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가격 흐름의 핵심 변수로 거래소 순유입(netflow)과 자본 이동 속도가 지목됐다. 게임 디자이너이자 XRP 커뮤니티 인물인 채드 스타인그래버(Chad Steingraber)는 2.68달러 선이 현재 시장의 분수령이라며, 유출이 유입을 앞서는 상황이 오히려 건강한 가격 기반 형성의 신호라고 강조했다.
10월 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스타인그래버는 거래소 데이터를 통해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XRP가 2.68달러 지지선을 방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단기 매도 압력이 해소되는 과정일 수 있으며, 이후 상승 모멘텀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금 흐름의 방향뿐만 아니라 유입 속도와 규모가 가격에 큰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하루에 10억 달러가 단번에 유입될 경우 1년에 걸쳐 같은 규모가 서서히 들어오는 것보다 훨씬 큰 가격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자금 이동의 ‘속도(velocity)’가 가격 압력과 직결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 같은 논의는 현재 시장의 XRP 현물 ETF 기대감과 맞물려 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 21셰어스(21Shares),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등이 10월 중 규제 당국 결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도 11월 심사를 앞두고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기존 ETF 신청 철회를 요청하며 새로운 상장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이러한 절차가 예상된 수순이라며, 새로운 표준이 도입되면 ETF 승인 가능성은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구체적 출시 일정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카나리 캐피털 최고경영자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는 XRP ETF가 출시 첫 달에 최대 5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예측이 현실화된다면 스타인그래버가 강조한 ‘유입 속도의 힘’이 가격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더욱 설득력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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