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가 2025년 3분기에 36% 넘게 반등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이번 상승은 직접적인 매수보다는 에어드롭과 밈 토큰의 투기적 유입 덕분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10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트럼프의 온체인 지갑 가치는 7월 1일 227만 달러에서 9월 30일 310만 달러로 상승하며 약 82만 3,000달러의 평가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초 1,016만 달러에서 급락했던 여파로 연초 대비 여전히 69.5% 하락한 상태다.
상승 배경에는 두 가지 요인이 꼽힌다. 첫째, 밈 토큰 프로젝트들이 관심을 끌기 위해 트럼프 지갑으로 직접 토큰을 전송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트럼프 프로그(TROG)’ 등 이른바 개구리 밈 토큰들이 잇따라 유입되며 지갑 가치를 높였다. 둘째, 트럼프 테마 토큰에 대한 투기적 수요가 급증해 단기적인 가격 급등을 이끌었다. 일부 토큰은 보유자에게 독점 이벤트 혜택을 제공하며 정치적 상징성을 띠고 있다.
다만 이 지갑이 트럼프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지는 불분명하다. 과거 공개 재무 보고서와 NFT 로열티 수익으로 트럼프와 연계된 사실은 확인됐지만, 최근 거래소 이동 기록에 따르면 일부 자산은 빠르게 외부로 이동한 정황이 있다. 이는 전략적 투자라기보다는 외부 유입 자산의 평가 상승에 불과하다는 해석을 강화한다.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영향력은 개인 지갑을 넘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라는 디파이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 WLFI는 3분기 동안 1억 7,930만 달러에서 108억 달러로 5,931% 폭증하며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이는 공격적인 토큰 발행과 정치적 열기를 기반으로 한 수요 덕분이지만, 유동성 부족과 특정 지갑 집중으로 인해 급격한 가격 변동 위험이 존재한다.
결국 트럼프의 이름은 밈 토큰부터 디파이 프로젝트까지 여전히 강력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그의 개인 지갑이 수동적 유입 중심이라면, WLFI는 정치적 색채를 띤 적극적 플랫폼으로서 시장 내 투기 심리를 자극하는 또 다른 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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