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상장기업들의 엑스알피(XRP) 보유액이 총 115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나스닥 상장사 릴라이언스 글로벌 그룹(Reliance Global Group)이 공식적으로 XRP를 디지털자산 준비금에 편입한 이후 나온 수치로, 기업 재무 전략에서 XRP의 비중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0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 빌 모건(Bill Morgan)은 릴라이언스가 지난 9월 30일 1,700만 달러 규모의 XRP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매입이 블록체인 기반 자산 중에서도 탄탄한 펀더멘털과 실용성을 갖춘 자산군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릴라이언스 회장이자 최고경영자 에즈라 베이먼(Ezra Beyman)은 “XRP는 속도, 확장성, 에너지 효율성을 모두 갖춘 자산으로, 회사의 장기적 비전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카르다노(Cardano, ADA)와 함께 XRP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릴라이언스가 블록체인 도입을 선도하는 위치를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게임 및 블록체인 기업 구미(Gumi Inc.)는 최근 3,8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 중 1,350만 달러를 XRP 준비금으로 편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비보파워(VivoPower)는 주식 매각을 통해 1,900만 달러를 확보해 XRP 트레저리 확충에 나섰다.
크립토 트레저리 트래커(Crypto Treasury Tracker)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상장사들의 XRP 보유액은 총 115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 일본의 에스비아이홀딩스(SBI Holdings)가 약 104억 달러 규모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트라이던트 디지털(Trident Digital)과 웹어스 인터내셔널(Webus International)이 잇고 있다.
트라이던트는 지난 6월 최대 5억 달러를 조달해 세계 최초의 대형 XRP 트레저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자본 운용 관리를 위해 체인스 시큐리티(Chaince Securities)와 협력 중이다. 같은 달 웹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6-K 보고서를 제출해 3억 달러 규모의 XRP 중심 디지털자산 전략을 공개했으며, 사마라 알파 매니지먼트(Samara Alpha Management)와 함께 향후 블록체인 자산 운용 프레임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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