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110억 달러 고래의 귀환...비트코인·이더리움 동시 급등 조짐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0/09 [09:30]

110억 달러 고래의 귀환...비트코인·이더리움 동시 급등 조짐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0/09 [09:30]
암호화폐 고래

▲ 암호화폐 고래  

 

비트코인(Bitcoin, BTC) 약 110억 달러 규모를 보유하던 고래 투자자가 두 달 전 50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이더리움(Ethereum, ETH)으로 전환한 데 이어, 이번에는 다시 3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이동시키며 시장 복귀 신호를 보냈다.

 

10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해당 고래 주소는 3억 6,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디파이(DeFi) 프로토콜 하이퍼유닛(Hyperunit)의 핫월렛 ‘bc1pd’로 이체했다. 이는 두 달 만의 첫 거래로,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아캄(Arkham)은 이번 움직임이 다시 이더리움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 고래는 지난 8월 21일 25억 9,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해 22억 달러 상당의 현물 이더리움과 5억 7,7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무기한 롱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거래 이후 9개의 대형 주소가 하루 만에 총 4억 5,6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수하며 뒤따랐다. 당시 해당 고래의 보유량은 일시적으로 샤프링크(SharpLink Gaming)를 제치고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 트레저리 보유 규모를 기록했다.

 

현재 이 고래는 여전히 약 5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주요 지갑에 보유 중이며, 이는 비트코인 시장 내 추가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비트겟(Bitget) 수석 애널리스트 라이언 리(Ryan Lee)는 “미국 정부 셧다운과 부채 증가 속에서 비트코인이 여전히 가치 저장 수단으로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분할 가능성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년에서 5년 이상 보유 중이던 장기 투자자 그룹이 2025년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이동을 기록했다. 이들은 총 3만 2,300BTC, 약 39억 3,000만 달러 상당을 거래소로 이체했으며,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 마르툰(Maartunn)은 “이 움직임은 올해 들어 가장 큰 장기 보유자 매도 신호”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 윌리 우(Willy Woo)는 “비트코인 공급은 2011년 이전부터 보유해온 OG 고래들이 여전히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다”며 “이들의 낮은 매입 단가와 매도 속도는 시장 유동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지난 두 달 동안 이더리움과 일부 알트코인이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추세는 다시 비트코인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이번 사이클의 주도권을 재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트릭스포트는 현 시점의 랠리를 “광범위한 알트코인 상승장이 아닌 선택적 상승”으로 규정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