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에서 미결제 약정이 급격히 증가하며 과거와 유사한 하락 전조 신호가 포착됐다.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누적될 경우 대규모 청산과 변동성 확대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10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샌티먼트 애널리스트 마르툰(Maartunn)은 최근 파생상품 시장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과 알트코인의 미결제 약정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결제 약정은 모든 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미청산 상태로 남아 있는 포지션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로, 시장의 투기적 관심을 보여준다.
해당 지표가 상승한다는 것은 트레이더들이 새로운 포지션을 열고 있음을 뜻하며, 레버리지 규모가 커질수록 시장 변동성도 확대된다. 반대로 지표가 하락할 때는 투자자들이 위험 노출을 줄이거나 강제 청산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 과정에서 시장이 안정되는 경향을 보인다. 마르툰이 공유한 차트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모두 최근 며칠간 미결제 약정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흐름은 2024년 12월에도 나타났으며, 당시 시장은 수개월간 박스권을 보인 후 30% 이상 급락했다. 최근의 미결제 약정 상승세는 당시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 시장이 과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단 몇 시간 만에 12만 5,000달러에서 12만 1,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가 12만 3,000달러 부근으로 회복했다. 반면 이더리움(Ethereum, ETH) 등 주요 알트코인은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한 상태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이번 급락 과정에서 파생상품 시장에서 약 6억 4,4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시장 참여자들의 과도한 레버리지 포지션이 쌓이면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전형적인 흐름이 재현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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