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10% 급락하며 2025년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관세 인상 예고가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충격을 줬다. 암호화폐 시장은 하루 만에 2,800억 달러가 증발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10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0%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자 비트코인은 하루 동안 10% 넘게 하락해 10만 8,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약 2,800억 달러가 사라지며 2025년 들어 단일일 기준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중국을 ‘적대적’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를 통해 시장을 지배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추가 보복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경고했다. 이 발언 직후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비트코인 하락세는 알트코인 전반으로 번졌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18% 하락한 3,540달러, 엑스알피(XRP)는 32% 급락한 1.87달러, 솔라나(Solana, SOL)는 20% 떨어진 174달러를 기록했다. 밈코인 부문은 35%, 인공지능(AI) 관련 토큰 부문은 30% 급락하는 등 전방위적인 조정이 나타났다.
이번 급락으로 파생상품 시장의 롱 포지션 청산이 급증하면서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 플랫폼이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하락 직전 비트코인 초기 보유자(OG)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총 11억 달러 규모의 공매도 포지션을 열어 2,700만 달러 이상의 미실현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시 역시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182포인트) 하락했고, 다우존스지수는 878포인트(1.9%) 떨어졌다. 트럼프의 관세 위협은 올해 4월과 8월에도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을 줬으며,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10월 들어 형성된 상승 흐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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