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104,000달러까지 하락하며 이달 초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6,000달러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더리움은 3,400달러까지 떨어졌으며, 도지코인은 심리적 지지선인 0.2달러를 깨고 0.11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번 폭락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발생했다. 그는 여기에 더해 중국산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도 같은 날 발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발언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122,000달러 부근에서 116,000달러로 급락했고,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역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급락은 단순한 조정 수준을 넘어 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 사태로 이어졌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단 하루 동안 약 200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는 코로나19 충격과 FTX 파산 당시보다 더 큰 규모다.
시장 충격을 키운 요인으로는 거래소의 시스템 구조도 거론됐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대형 중앙화 거래소(CEX)가 크로스마진 포지션의 담보를 자동 청산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점 매수자들이 향후 이 가격대를 다시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케빈 캐피털(Kevin Capital)은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바이낸스 등 주요 거래소에서 심각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를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래소 문제로 시장 충격이 한층 더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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