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이 미중 무역 긴장 고조 여파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한 발표 이후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12일(현지시간) 현재 전체 시장 시가총액은 지난주 4조 달러에서 3조 7,000억 달러로 하락했으며, 거래량은 2,500억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만 1,122.51달러로 전일 대비 1% 하락했고, 7일 동안 10.38%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약 2조 2,210억 달러, 24시간 거래량은 45.84% 감소한 947억 1,000만 달러였다. 이더리움은 3,798달러로 0.39%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4,584억 3,000만 달러, 거래량은 50% 감소해 54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라이브민트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지정학적 충격과 함께 레버리지 청산이 맞물리며 시장을 강타했다. 10월 11일 하루 동안 190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고, 이는 2025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락으로 기록됐다. 투자자들은 금과 은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며 리스크 회피에 나섰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위험 회피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18% 감소해 투자 심리가 위축됐음을 보여줬으며, 시장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지지선을 방어할 수 있는지가 향후 반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TF 자금 유입의 재개 여부도 향후 시장의 방향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세가 단순 조정을 넘어 매크로 충격에 따른 구조적 조정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의 보복 조치 가능성과 글로벌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가 시장 전반에 짙게 드리운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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