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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미중 무역 긴장 여파로 투자 심리 둔화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0/12 [20:30]

비트코인, 미중 무역 긴장 여파로 투자 심리 둔화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0/12 [20: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10월 10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으로 큰 폭 하락한 후 11만 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정으로 주간 차트 기준 비트코인은 약 9% 하락했고, 사상 최고가 대비 12.16%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10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인기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 게시물을 통해 최근 비트코인의 온체인 데이터에서 나타난 ‘표면 수요(apparent demand)’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음수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표면 수요는 활발한 보유자가 누적한 비트코인의 순량을 나타내며, 공급량 대비 재활성화된 비트코인의 규모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양수일 경우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음수일 경우 매도 압력이나 투자 심리 둔화를 의미한다.

 

온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8일 기준 비트코인의 30일 표면 수요는 -1만 3,707BTC로 집계됐다. 이는 7월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음수 수치로, 당시에도 이후 비트코인은 여름 랠리와 함께 강하게 반등한 바 있다.

 

8월과 9월 동안 비트코인의 표면 수요는 10만 8,000달러에서 12만 2,000달러 사이에서 움직이면서 꾸준히 양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 데이터는 급격한 반전을 보여 장기 보유자들이 일부 차익 실현을 시작했거나 매수 모멘텀이 단기적으로 둔화됐음을 나타낸다.

 

한편,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 재개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0%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으며, 중국도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광범위한 세금 도입을 검토 중이다. 과거 관세 뉴스에 따른 시장 반응을 고려할 때, 정책 방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의 단기 조정과 표면 수요 변화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경계 신호를 제공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매수 기회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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