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의 청산 사태 이후 빠르게 손실을 회복하며 반등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구조적 위기가 아닌 지정학적 과잉 반응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10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비트코인(Bitcoin, BTC)은 7시간 동안 12만 1,000달러에서 10만 9,000달러까지 급락하며 이른바 ‘업토버(Uptober)’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3,686달러까지 하락했고, 솔라나(Solana, SOL)는 173달러 선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한 시간 만에 전체 시장에서 약 70억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55억 달러는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하루 전체 청산 규모는 200억 달러에 달했으며, 그중 167억 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더라이브(Dervie)의 리서치 총괄 션 도슨(Sean Dawson)은 “이번 사태는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큰 단일 청산이었다”며 “공포심이 증폭되며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시장도 타격을 받아 나스닥은 3.6%, S&P 500은 2.7%, 다우는 1.9% 하락했다.
이번 폭락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취소하고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인상을 발표하면서 촉발됐다. 이는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로 고조된 미·중 갈등을 더욱 확대시켰고, 단기 시장 패닉으로 번졌다. 그러나 주말 동안 중국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당시 급락이 과도한 지정학적 반응이었다고 진단했다.
머클트리 캐피털(Merkle Tree Capital) CEO 딘 세로니(Dean Serroni)는 “이번 반등은 전형적인 단기 안도 랠리”라며 “이더리움의 11% 상승은 숏 커버링과 평균 회귀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변동성 급등 이후 파생상품 미결제 약정이 재조정되면서 매도 압력이 얇아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하루 동안 5% 상승해 11만 5,100달러, 이더리움은 10.5% 상승해 4,13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솔라나, BNB, 도지코인(Dogecoin, DOGE)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각각 12%, 16.5%, 11.4%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회복을 이끌고 있다. 세로니는 “이번 급락은 구조적 붕괴가 아닌 지정학적 충격”이라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