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암호화폐 파생상품 트레이더가 또다시 초대형 숏 포지션을 열면서 시장이 긴장감에 휩싸였다. 불과 사흘 전 1억 9,200만 달러를 벌어들인 ‘내부자 고래’로 지목된 이 주소가 이번에는 1억 6,300만 달러 규모의 공매도를 추가로 단행했다.
10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주소 0xb317로 알려진 고래 트레이더가 비트코인(Bitcoin, BTC)에 대한 10배 레버리지 숏 포지션을 새롭게 열었다. 해당 포지션은 현재 350만 달러의 평가이익을 기록 중이며, 비트코인 가격이 12만 5,500달러에 도달하면 청산된다.
이 트레이더는 지난 금요일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 30분 전 숏 포지션을 개설해 폭락 직후 1억 9,2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당시 미결제 약정이 대규모로 청산되며 시장이 급격히 무너졌고,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이를 ‘내부자 거래’로 의심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 MLM은 “폭락 직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9자리 규모의 공매도를 추가로 열었다”며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이 정도 규모라면 중앙화 거래소에서는 더 큰 규모였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퍼트래커(HyperTracker)에 따르면 금요일 이후 250개 이상의 지갑이 백만장자 지위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트레이더는 1,100만 달러 규모의 40배 레버리지 롱 포지션을 개설하며 반대 포지션에 나섰다.
SWP 베를린 연구원 야니스 클루게는 “오늘 많은 이들이 비규제 시장의 현실을 체감하고 있다”며 내부자 거래와 시장 조작 가능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변동성의 배후에 바이낸스(Binance)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주문장과 마켓 메이커가 마비되면서 대규모 손절이 실행되지 못했고, 일부 토큰은 디페깅 또는 0까지 폭락했다는 보고도 나왔다.
바이낸스는 즉각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는 시스템 장애가 아니라 화면 표시 오류”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 USDE, BNSOL, WBETH 담보를 보유한 청산 피해자들에게 총 2억 8,300만 달러의 보상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낸스 자체 토큰 BNB는 24시간 동안 14% 반등하며 1,300달러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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