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이 전례 없는 혼란 국면에 진입했다. 1,900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한 주말 사이 청산되면서 시장의 리듬이 무너졌고, 단기 고래와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변하며 불확실성이 극도로 높아졌다. 장기 보유자들은 여전히 수익 구간에 머무르고 있으나 단기 투자자 중심의 변동성이 거세지고 있다.
10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트위터에서 단기 보유 기간 155일 이하의 신규 대형 투자자들이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시장이 당장 폭락하거나 폭등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강한 변동성이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장기 고래들은 여전히 수익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심리는 장기간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다. 분석가 머피 첸은 투자자 신뢰 지수가 8월 27일부터 49일째 ‘주저 구간’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최대 한 달 내 방향성이 나타났지만 이번에는 기록적인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첸은 시장이 공포나 탐욕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상태라며, 트레이더들에게 노출을 줄이고 현금을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
10월 11일 발생한 급락 사태는 이 불안 심리를 더욱 키웠다. 트레이더 개럿은 최근 반등이 과도한 롱 레버리지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지적하며, 거래소가 안정화 자금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지속적인 상승은 어렵다고 경고했다. 반면 애널리스트 파이렉스는 이번 청산 사태를 시장 건전화 과정으로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미결제 약정이 크게 감소했으며, 투기적 과열이 상당 부분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장 참여자들도 거래를 줄이고 있다. 인플루언서 제임스 크립토 구루는 비트코인과 일부 알트코인 포지션을 청산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OTC 거래 데스크 갤럭시가 2년 만에 처음으로 10월 11일 급락 분석 보고서를 삭제하고 수정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비트코인 시장은 그간 투기, 청산, 회복의 사이클을 반복하며 성장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고래와 단기 투자자의 움직임, 투자 심리의 교착, 기록적인 청산 규모가 동시에 겹치며 시장의 리듬이 완전히 흔들리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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