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다시 균형을 찾으며 반등의 실마리를 잡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반면, 미중 무역 갈등이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10월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최저 10만 9,000달러까지 하락한 뒤 현재 11만 2,500달러선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3,890달러에서 4,100달러대로 반등했고 솔라나는 주말 173달러 저점에서 200달러선을 회복했다.
투자 심리 개선의 배경에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있다. 그는 고용시장 약화를 지적하며 10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시장은 올해 말까지 총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93%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주 79%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최근 미중 무역 갈등과 사상 최대 규모의 200억 달러 청산 사태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된 모습이다.
기관 수요도 여전히 견고하다. 비트코인 ETF는 이달 들어 47억 8,0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대규모 디레버리징이 향후 상승 기반을 다지는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미중 갈등이 시장의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산 대두 미매입에 대응해 식용유 관련 거래 중단을 경고하는 등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기술적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11만 달러대 상승 추세선에서 지지를 확인하고 있다. 11만 5,000달러선에서 반등이 제한되면서 단기 저항이 명확히 드러났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 구간 돌파가 필수적이다. 만약 11만 달러와 상승 추세선이 무너질 경우 10만 7,000달러와 200일 이동평균선 테스트 가능성도 제기된다.
향후 시장은 연준의 금리 정책과 미중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실현된다면 비트코인 상승세가 강화될 수 있지만, 무역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반등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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