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후디(Hoodi) 테스트넷에서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메인넷 전환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가격은 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부근에서 하락 압력을 받으며 단기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2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이더리움 개발진은 세 번째이자 마지막 테스트넷인 후디에서 푸사카 업그레이드를 안정적으로 완료했다. 개발자들은 오는 12월 3일 메인넷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블롭(blob) 용량 확장 등 추가 개선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푸사카는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보안성을 강화하는 12개 EIP(Ethereum Improvement Proposals)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EIP-7594(피어DAS·PeerDAS)를 통해 밸리데이터가 롤업 데이터를 전체가 아닌 일부만 검증할 수 있도록 해 레이어2 검증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업체 콘센시스(Consensys)는 “푸사카 업그레이드는 롤업 확장의 다음 단계를 열고 병렬 실행의 길을 닦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지난 5월 적용된 펙트라(Pectra) 이후 약 6개월 만의 주요 개선안이다. 펙트라가 스테이킹 효율과 스마트 월렛 기능을 강화했다면, 푸사카는 네트워크 성능과 데이터 처리 효율을 중심으로 한다. 2026년에는 글램스터담(Glamsterdam)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 있어 장기적으로 이더리움의 확장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가격 측면에서 이더리움은 현재 약 3,940달러 수준으로, 100일 EMA를 하회한 뒤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1억 4,25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1억 330만 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기술적으로 50일선이 100일선을 하향 돌파할 경우, 3,470달러(200일 EMA 부근)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상승세 전환을 위해서는 4,5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
RSI(상대강도지수)와 스토캐스틱(Stochastic) 지표 모두 중립 구간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매수세보다 매도세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따른 긍정적 기대감이 유지된다면, 12월 이후 재반등 여지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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