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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 이후 시장이 기대했던 확실한 정책 신호가 나오지 않자 비트코인(Bitcoin, 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전반이 급락하며 투자 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10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약 4% 하락해 10만 8,000달러 아래로 밀리며 이달 초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 6,080달러 대비 약 15% 낮아진 상태이다. 이더리움(Ethereum, ETH)도 같은 기간 약 5% 하락해 약 3,782달러 수준으로 내려왔고, 솔라나(Solana, SOL), 엑스알피(XRP), 도지코인(Dogecoin, DOGE) 등 주요 알트코인도 모두 약 6% 떨어지며 더 큰 변동성을 보였다. 
 선물 시장에서도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24시간 기준 11억 1,000만달러 이상 포지션이 정리됐으며, 이 중 약 5억달러는 비트코인, 약 2억 5,000만달러는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승 베팅 포지션 청산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시장의 단기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Fed의 통화정책 방향성도 시장을 자극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저금리 환경을 기대하던 투자자들의 기대를 꺾었다고 보도됐다. FRNT 파이낸셜(FTNT Financial) 데이터 책임자 스트라히냐 사빅은 시장이 위험자산 확대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원했지만 “추가 인하가 기정사실이 아니다”라는 메시지가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암버데이터(Amberdata) 파생상품 총괄 그레그 마가디니는 트럼프-시진핑 회동과 Fed 회의에 앞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세 매수 포지션을 쌓아 두었으며, 기대가 충족되지 않자 조정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관세를 57%에서 47%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뉴욕 증시는 약세를 이어가며 기대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반복된 무역 관련 급작스러운 정책 발표가 과거에도 시장 변동성을 촉발해 왔으며, 이번에도 투자자들은 명확한 경기 부양 신호가 나오지 않자 포지션을 축소하며 관망세로 전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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