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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은 끝? 라이엇이 노리는 ‘진짜 목표’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0/31 [15:21]

비트코인 채굴은 끝? 라이엇이 노리는 ‘진짜 목표’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0/31 [15:21]
비트코인 채굴

▲ 비트코인 채굴     ©

 

비트코인 채굴 기업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가 분기 매출·채굴량 기록을 경신했음에도, 비트코인 채굴을 “최종 목표가 아닌 수단”으로 규정하며 데이터센터 중심 전환 전략을 분명히 했다.

 

10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라이엇은 3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전력 자산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가 핵심 전략임을 강조했다. 조시 케인 부사장은 “비트코인 채굴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며, 목표는 메가와트(MW) 가치 극대화”라고 말했다.

 

라이엇의 3분기 매출은 1억 8,02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2.5%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1억 405만달러로 전년 1억 5,440만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채굴량은 27% 늘어난 1,406BTC였고, 보유량은 1만 9,287BTC로 증가해 현재 가치 기준 약 21억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 채굴이 여전히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지만, 케인 부사장은 채굴이 “현금 창출과 전력 확보 수단”이며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전환을 가속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텍사스 코르시카나(Corsicana) 채굴 설비 확장을 중단한 것도 고성능 AI 인프라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

 

라이엇은 텍사스 코르시카나 캠퍼스 내 첫 두 개 건물의 외피 및 기반 구조 개발에 착수했으며, 해당 설비는 총 112MW의 데이터센터 처리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향후 이 부지를 1GW 규모 유틸리티급 데이터센터 단지로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제이슨 레스 CEO는 “모든 MW를 활용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 발표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 AI·데이터 인프라 기업으로 진화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라이엇은 비트코인 채굴 수익을 기반으로 전력 자산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해 장기적 가치 창출을 추구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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