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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에도 왜 폭락? 도지코인·시바이누, 진짜 이유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0/31 [15:49]

금리 인하에도 왜 폭락? 도지코인·시바이누, 진짜 이유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0/31 [15:49]
시바이누(SHIB), 도지코인(DOGE)

▲ 시바이누(SHIB), 도지코인(DOGE)     ©

 

도지코인(Dogecoin, DOGE)과 시바이누(Shiba Inu, SHIB)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에도 오히려 급락하며 투자심리에 불안을 드러냈다. 시장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신호와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밈 코인 전반에 매도세가 확대되고 있다.

 

10월 3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24시간 기준 약 8.4% 하락하며 0.18달러 부근으로 밀렸고, 시바이누는 같은 기간 약 7.3% 하락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약 3.7%, 이더리움은 약 5.4% 내리며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미 연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12월 금리 인하가 “보장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시장이 기대하던 추가 완화가 불투명해지면서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밈 코인은 타 자산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산 회담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 관세를 10%포인트 내렸지만, 투자자들은 더 큰 완화 조치를 기대했던 만큼 실망감이 형성됐다. 특히 엔비디아 고성능 칩 수출 규제 완화가 논의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자극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되고,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같은 고위험·고변동 자산은 이러한 매크로 변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 정책 불확실성과 미·중 무역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짓누를 수 있다며, 특히 투기성 강한 밈 코인 자산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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