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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CEO, '단어' 몇 개로 예측시장 흔들었다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0/31 [16:12]

코인베이스 CEO, '단어' 몇 개로 예측시장 흔들었다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0/31 [16:12]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챗GPT 생성 이미지

▲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챗GPT 생성 이미지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이 3분기 실적 발표 마지막 순간에 주요 암호화폐 관련 단어들을 나열하며 예측시장 참가자들의 베팅을 모두 적중시키는 상황이 연출됐다.

 

10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스트롱 CEO는 실적 발표 종료 직전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블록체인, 스테이킹, 웹3” 등 단어를 의도적으로 언급하며 칼시(Kalshi)와 폴리마켓(Polymarket) 예측시장 참여자들의 베팅을 모두 ‘예’로 결론짓게 했다. 해당 플랫폼에서 “코인베이스가 실적 발표에서 특정 단어를 언급할지”를 놓고 총 8만 242달러와 3,912달러 규모의 베팅이 respectively 기록됐다.

 

폴리마켓에서 베팅한 24명 중 단일 베팅 손실액이 12달러를 넘는 사람은 없었고, 많은 투자자가 암스트롱의 마지막 멘트에 환호했다. 암스트롱은 이후 X에서 한 직원이 예측시장 링크를 내부 채팅에 올린 것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이용자는 이 같은 행동이 예측시장 신뢰성을 시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조작과 내부자 활용 가능성 우려가 언급됐지만, 다수 참가자는 암스트롱의 행동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커뮤니티에서는 “선물 같다”, “레전드”라는 반응이 이어졌고, Kalshi에서도 감사 표현이 등장했다. 예측시장 신뢰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플랫폼의 건전성과 투명성 유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3분기 순이익 4억 3,260만 달러, 매출 19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55% 증가하며 호실적을 발표했다. 또한 비트코인 보유량을 2,772BTC 늘려 총 1만 4,458BTC를 보유하게 되면서 기업 보유 순위 상위 10위권에 재진입했다는 비트코인트레저리스닷넷(BitcoinTreasuries.NET) 데이터가 제시됐다.

 

코인베이스는 수익성과 자산 축적 면에서 안정적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며, 암스트롱의 발언은 예측시장과 기업 소통 방식에 대한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실적 개선과 비트코인 보유 확대가 겹치며 기업 가치 전략에 대한 관심이 더욱 부각되는 분위기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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