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발생한 암호화폐 급락 이후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며 투자자들에게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핵심은 레버리지 위험, 시장 회복력, 그리고 기관 자금이 가져온 양면성이다.
10월 3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번 급락은 미·중 관세 충돌 이슈 속에 발생했으며 단 몇 시간 만에 190억달러 규모 강제 청산이 발생하면서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큰 플래시 크래시 중 하나로 기록됐다. 비트코인(BTC)은 최고점 대비 약 14% 급락했고, 도지코인(DOGE)은 장중 약 50% 급락 후 반등하는 등 극단적 변동성이 나타났다. 이더리움(ETH)·솔라나(SOL)·카르다노(ADA) 등 주요 알트코인도 큰 폭 흔들렸다.
그러나 시장 붕괴 우려와 달리 구조적 손상은 제한적이었다. 일부 체인이 다운되고 특정 마켓메이커가 유동성을 철회했지만, 주요 플랫폼이나 거래소의 연쇄 붕괴는 없었다. 이는 시장이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적 회복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며, 급락 직후 공포 대신 매수 기회를 찾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사태는 레버리지가 불리한 시점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극단적 변동 속에서 높은 레버리지는 급격한 손실로 이어졌고, 반대로 현물 중심·저레버리지 접근이 살아남는 전략임이 명확해졌다.
또 하나의 교훈은 기관 자금 유입이 시장 안정성을 높이지만 동시에 수익률을 다소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기관 선호 자산은 이번 급락에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안정됐지만, 안정성의 대가로 장기적 변동성 축소가 불가피할 수 있다. 반면 소형 알트코인은 25분 만에 평균 약 33% 추락하는 극단적 움직임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이번 급락은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기관 유동성이 방어막 역할을 하며 시장 붕괴를 막았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변동성·레버리지·알트코인 리스크를 신중히 다뤄야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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