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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창업자 "판사가 비웃었다"...항소 결정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1/05 [10:32]

FTX 창업자 "판사가 비웃었다"...항소 결정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1/05 [10:32]
FTX, 샘 뱅크먼-프리드/챗GPT 생성 이미지

▲ FTX, 샘 뱅크먼-프리드/챗GPT 생성 이미지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를 설립한 샘 뱅크먼-프리드(Sam Bankman-Fried)가 자신에게 공정한 재판이 제공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유죄 판결과 25년형에 대한 항소에 나섰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언론, 검찰, 그리고 재판부까지 자신을 유죄로 단정했다고 주장하며 사건을 다시 재판받겠다는 입장이다.

 

11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 측은 뉴욕 제2연방항소법원에 항소를 제기하며 원심 판결이 편향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3년 사기 및 공모 등 7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25년 징역형과 110억 달러 반환 명령을 받았으며,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복역 중이다. 그의 항소 변호사 알렉산드라 샤피로(Alexandra Shapiro)는 판결 취소와 반환 명령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뱅크먼-프리드 변호인단은 재판을 이끈 루이스 카플란(Lewis Kaplan) 판사가 배심원에게 심리를 빠르게 끝내도록 압박하고, 늦은 시간까지 심의하도록 제안하며 식사와 차량 제공을 언급하는 등 판결 속도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또한 카플란 판사가 피고인의 태도와 진술을 비웃고 불신을 드러내 재판의 중립성이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항소 문건에는 지난해 10월 제출된 자료도 포함됐는데, 뱅크먼-프리드 측은 FTX가 파산 시점에 1,360억 달러 자산을 보유했고 지급불능이 아니었으며 단기 유동성 부족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자료에는 143억 달러 규모 앤트로픽(Anthropic) 지분, 76억 달러 규모 로빈후드(Robinhood) 주식, 5,800만솔라나(Solana, SOL) 124억 달러, 205,000비트코인(Bitcoin, BTC) 23억 달러, 112,600이더리움(Ethereum, ETH) 5억 달러 보유 등이 언급됐다. 변호인단은 채권자의 약 98%가 청구액의 120% 수준으로 상환됐으며 최종 보상률이 119%에서 143%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초기 재판에서는 공동 창업자 개리 왕(Gary Wang), CTO 니샤드 싱(Nishad Singh), 알라메다 CEO 캐롤라인 엘리슨(Caroline Ellison)이 모두 유죄 협상 후 증언에 나섰다. 특히 엘리슨은 고객 자산 100억 달러 이동을 숨기기 위해 여러 형태의 대차대조표를 작성했다고 진술했다. 항소 측은 카플란 판사가 FTX 자산 건전성과 변호 측 주장 입증을 제한하면서 검찰 논리를 강화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매체는 뱅크먼-프리드 부모가 미국 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사면을 검토한 정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을 사면하면서 이러한 논의가 다시 부각됐으나, 암호화폐 업계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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