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엑스알피(XRP)의 회복세가 멈췄다. 위험 회피 심리가 다시 시장을 지배하면서 주요 암호화폐들이 기술적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11월 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만 3,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6일 연속 ETF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 ETF에서는 하루 만에 약 1억 3,700만 달러가 빠져나가 총 순자산은 1,391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ETF 총 유입액은 602억 8,000만 달러로 정체된 상태다.
이더리움 ETF에서도 유출이 지속됐다. 같은 날 미국 상장 이더리움 ETF에서는 약 1억 1,9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순자산은 227억 4,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블랙록의 ETHA는 1억 4,700만 달러 유출로 하락세를 주도했으며,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ETH만이 2,4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400억 달러로 10월 고점 630억 달러에서 크게 감소했다.
XRP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XRP 선물 미결제약정은 10월 7일 90억 9,000만 달러에서 이달 초 35억 4,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변동성에 대비해 시장 참여를 줄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적으로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2.60달러가 200일선(2.59달러)을 하향 돌파할 가능성이 커지며 ‘데스 크로스(Death Cross)’ 발생이 임박했다.
비트코인은 기술 지표상 추가 하락 위험이 크다. 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36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동평균수렴·확산지표(MACD)는 월요일 이후 지속적인 매도 신호를 유지하고 있다. 가격이 10월 저점인 10만 2,000달러를 지키지 못할 경우, 하락세는 9만 9,050달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시됐다.
이더리움은 3,4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단기 반등이 무너졌다. RSI는 34로 과매도 구간에 근접했고, MACD 역시 매도 신호를 유지 중이다. 추가 하락 시 3,057달러가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일일 종가가 3,400달러 위에서 마감될 경우, 단기 상승 전환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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