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엑스알피(XRP)는 리플의 심장과 영혼이자 나침반”이라며 다시 한 번 XRP 중심 전략을 천명했다. 스테이블코인과 기관 서비스 확장으로 사업 외연이 커지는 가운데, 그는 “리플의 핵심은 여전히 XRP”라고 못 박았다.
11월 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연례 행사 ‘리플 스웰(Ripple Swell) 2025’ 무대에서 “XRP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리플의 모든 결정은 결국 XRP 생태계를 더 강하게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우리의 나침반이라 부른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리플의 공격적인 인수 행보와도 맞물린다. 회사는 올해 들어 프라임 브로커리지 기업 히든 로드(Hidden Road)를 12억 5,000만 달러에, 트레저리 관리 플랫폼 지트레저리(GTreasury)를 10억 달러에 인수했다. 스테이블코인 RLUSD 출시와 자산 수탁 서비스 확장을 이어가며 XRP를 기관 결제 인프라의 핵심 자산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 사장도 같은 맥락에서 XRP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리플 프라임(Ripple Prime)은 RLUSD와 함께 XRP를 기관 결제의 담보 자산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XRP가 대형 금융기관의 실거래 구조에 더 깊숙이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RLUSD의 이더리움 중심 발행 구조를 이유로 XRP 비중이 줄고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갈링하우스는 이번 연설에서 “XRP는 리플의 심장, 영혼, 그리고 나침반”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의 메시지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회사의 장기 전략이 여전히 XRPL 유동성 강화를 중심에 두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리플의 행보도 이를 뒷받침한다. 회사는 마스터카드(MasterCard)와 손잡고 XRPL 기반 RLUSD 결제 실험을 진행 중이며, 일본 SBI와 크라켄(Kraken)과 함께 10억 달러 규모의 기업용 XRP 준비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리플은 이 가운데 2억 XRP를 투입했고, 공동 창립자 크리스 라센(Chris Larsen)도 5,000만 XRP를 추가했다. 현재 리플이 관리 중인 XRP 물량은 약 400억 개에 달한다. 결국 XRP의 가치가 오를수록 리플의 체력 역시 강해지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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