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40만BTC 이동...초기 채굴자들, 진짜 떠나나?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07 [12:30]

비트코인 40만BTC 이동...초기 채굴자들, 진짜 떠나나?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07 [12:30]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12만 6,000달러에서 10만 달러까지 급락하면서 장기 보유자(LTH)들의 대규모 매도가 확인됐다. 최근 한 달 동안 40만BTC 이상이 장기 보유 지갑에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서는 ‘OG(초기 채굴자) 매도’ 논란이 확산됐다.

 

11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갤럭시(Galaxy)의 리서치 총괄 알렉스 손(Alex Thorn)은 “2025년 들어 5년 이상 보유된 47만BTC 이상이 이동했다”며 “이는 지난해와 합쳐 1,040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5년 이상 유통된 전체 비트코인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년간 기록적인 분배가 이루어졌다”며 “이 정도의 매도세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리드칼리지 철학과 교수이자 비트코인 논평가 트로이 크로스(Troy Cross)는 “만약 초기 채굴자들이 대거 시장을 떠나고 있다면 이는 비트코인의 창립 정신을 흔드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초기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을 더 이상 전통적인 IPO 자산과 구별되지 않는다고 본다면, 그 상징성은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온체인 분석가 체크메이트(Checkmate)는 ‘OG 매도’라는 해석을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올해 이동한 비트코인의 대부분은 실제 장기 보유자가 아닌 6개월에서 2년 미만 보유자들로부터 나왔다”며 “이는 장기 보유자의 탈출이라기보다는 단기 트레이더의 차익 실현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4~2025년 복원된 공급량 중 70만BTC는 6개월~1년, 65만BTC는 1~2년 보유 물량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스트림(Blockstream) 최고경영자 애덤 백(Adam Back) 역시 “차트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보여준다”며 “이동한 대부분의 코인은 최근 사이클에서 진입한 트레이더들이 보유한 물량”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3~5년 보유 물량은 12만BTC, 5~7년 물량은 5만BTC에 불과했다.

 

한편, 크립토퀀트(CryptoQuant) 자료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약세는 장기 보유자와 기관 투자자 간 ‘이중 매도 압력’에서 비롯됐다. 특히 현물 비트코인 ETF의 최근 7일 누적 순유출 규모는 210억 달러로, 지난 6주 중 최대치로 나타났다. ETF 유입이 사실상 멈추면서 시장의 수요 엔진이 공급 압력으로 전환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기관 수요가 회복되지 않거나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가 진정되지 않는 한, 단기 시장 흐름은 하방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