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지원하는 엑스알피(XRP) 재무법인 에버노스홀딩스(Evernorth Holdings)가 약 2억 8,0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엑스알피 이체를 진행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XRP 가격이 2.20달러 지지선 근처까지 밀린 가운데, 이번 이동이 어떤 의도를 가진 것인지 주목된다.
1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웨일얼럿(Whale Alert)은 이날 미확인 지갑 두 곳 사이에서 1억 2,679만 1,448개의 엑스알피, 약 2억 8,020만 797달러 규모가 이동했다고 전했다. 커뮤니티에서는 대형 보유자(고래)의 매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온체인 분석 결과 양쪽 지갑 모두 에버노스홀딩스 소유로 확인됐다. 새 지갑은 11월 5일 비트고(BitGo)를 통해 생성된 것으로, 내부 지갑 간 이동으로 파악됐다.
새로 생성된 지갑에는 1억 2,679만 1,459개의 엑스알피가 보관돼 있으며, 기존 주요 지갑에는 2억 6,191만 9,162개의 엑스알피가 남아 있다. 이틀 전 에버노스홀딩스는 추가로 8,436만 5,876.3625개의 엑스알피를 매입해 총 보유량을 4억 7,327만 6,430개로 늘렸다. 지난주에도 3억 8,871만 개 이상, 약 10억 달러 규모의 엑스알피를 확보한 바 있다.
에버노스홀딩스는 현재 아르마다 어퀴지션(Armada Acquisition Corp II)과 합병을 추진 중이며, 이번 거래는 합병 절차를 앞둔 내부 정리 과정으로 풀이된다. 아르마다 측은 나스닥 상장을 위해 티커명을 ‘XRPN’으로 변경했고, 리플은 클래스A 보통주와 1대1로 교환되는 1억 2,679만 1,458개의 엑스알피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이 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XRP 가격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리플의 5억 달러 조달과 400억 달러 기업가치 달성, 마스터카드(Mastercard)와의 제휴 등 잇단 발표가 있었지만, 투자심리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XRP는 이날 4% 넘게 하락하며 2.20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거래량은 24시간 기준 12% 감소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자료에 따르면 미결제 약정 규모는 5% 줄어든 33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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