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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연준 유동성 확대 경고..."비트코인 등 자산, 금융 인플레이션"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07 [21:40]

레이 달리오, 연준 유동성 확대 경고..."비트코인 등 자산, 금융 인플레이션"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07 [21:40]
제롬 파월,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제롬 파월,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긴축(QT) 중단과 대차대조표 확대가 금과 비트코인(Bitcoin, BTC) 등 가치 저장 자산의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동성 확대는 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전형적인 금융 자산 인플레이션(financial-asset inflation)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1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CCN에 따르면,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 설립자인 달리오는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확대하면서 금리를 인하하고 재정적자가 지속된다면, 이는 사실상 정부 부채를 화폐화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상황은 연준이 거품을 자극하는 통화·재정 정책을 병행하는 모습으로 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달리오는 연준의 채권 매입이 실질금리를 낮추고 시장 유동성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동성이 금융 자산에 머무르면 자산 가격이 오르고, 실질 수익률은 하락하며 위험 프리미엄이 줄어들고 금이 상승한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하락이 귀금속 및 디지털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흐름임을 강조했다.

 

비트멕스(BitMEX) 전 최고경영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역시 달리오의 견해에 동조했다. 헤이즈는 11월 3일 발표한 글에서 “연준의 ‘스텔스 양적완화(stealth quantitative easing)’가 조용히 시장에 달러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며 “이 유동성 파도가 비트코인 강세장을 다시 점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의 상설 레포기구(SRF)를 “사실상 새로운 유동성 통로이자 비공식적 양적완화”로 표현했다.

 

하지만 시장의 기술적 흐름은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CCN 애널리스트 발드린 타히리(Valdrin Tahiri)는 “비트코인이 10만 6,000달러 지지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하회할 경우 20% 이상의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총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3조 5,5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강세장이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달리오와 헤이즈가 공통적으로 지적한 것은 연준의 유동성 확대로 인한 시장 구조 변화다. 달리오가 “거품 자극”을 우려한 반면, 헤이즈는 이를 “비트코인 다음 사이클의 점화 장치”로 본다는 점에서 시각차가 존재하지만, 두 사람 모두 “연준의 통화 완화가 자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점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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