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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진짜 약세일까...전문가 "지금은 성숙기 시작 단계"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08 [14:30]

비트코인, 진짜 약세일까...전문가 "지금은 성숙기 시작 단계"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08 [14:30]
비트코인, 달러

▲ 비트코인, 달러    

 

비트코인(Bitcoin, BTC)이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오히려 지금이 ‘성숙의 단계’라고 진단하고 있다. 단기적인 조정보다는 시장 구조가 재편되는 과도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11월 7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현재 비트코인은 단순한 횡보장이 아니라 일종의 ‘조용한 기업공개(IPO)’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전문가 조디 비서(Jordy Visser)가 섭스택(Substack)에 게재한 ‘Bitcoin’s Silent IPO’ 글을 인용하며, “지금은 초기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고 기관이 그 자리를 메우는 교체기”라고 설명했다.

 

비서는 비트코인의 현재 상황을 기업의 IPO 단계에 비유했다. 과거 리스크를 감수하고 초기부터 투자한 ‘OG 고래’들이 수익 실현에 나서고, 새로운 투자 주체인 기관과 연기금이 그 물량을 흡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한 달 동안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한 물량은 40만BTC에 달해 전체 공급량의 2%를 차지했다.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5년 동안 확보한 물량의 거의 전체 수준이다.

 

이 같은 매도세에도 시장은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ETF와 기관 유입이 유동성을 충분히 흡수하면서 가격 충격은 제한적이었다. 라크 데이비스는 “비트코인이 과거 같으면 무너졌을 매도 압력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는 시장이 한 단계 성숙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이 상장 후 수개월에서 수년간 박스권을 형성했듯, 비트코인도 초기 투자자들의 매도와 신규 자금의 축적이 맞물리며 조용한 재분배가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진행되면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고, 급락폭은 80%에서 50%, 50%에서 30% 수준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크 데이비스는 “이번 조정은 강세장의 끝이 아니라 성숙기의 시작”이라며 “비트코인은 죽는 것이 아니라 안정화되고 있으며, 향후 기관과 연기금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횡보 구간은 고래와 기관 간의 세대 교체가 진행되는 과정이며, 이 흐름이 마무리되면 새로운 가격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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