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다시 한 번 시장의 기류를 갈랐다. 단기 조정이 끝났다는 낙관론과 더 깊은 하락을 경고하는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1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비트코인의 조정이 아직 끝나지 않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하락세를 “5만 6,000달러 수준까지 이어질 수 있는 속도 방지턱(Speed Bump)”이라고 표현하며, 과거 상승장이 평균 회귀 구간으로 돌아갔던 흐름을 언급했다. 이 분석이 사실이라면, 최근 고점 대비 최대 50% 가까운 하락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뜻이다.
시장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온체인 분석 결과는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글래스노드(Glassnode)와 엑스윈 리서치 재팬(XWIN Research Japan)은 비트코인이 11월 4일 10만 달러 밑으로 밀린 뒤 곧바로 반등했다고 전했다. 두 기관은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가 과거 저점 구간과 유사한 수준까지 내려왔으며, 상대적 미실현 손실 비율이 3.1%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통상 5% 미만일 때는 시장 붕괴보다는 건전한 가격 조정 단계로 해석된다는 설명이다.
글래스노드는 이번 하락을 “공포 매도라기보다 중간 사이클의 재평가 과정”으로 해석했다. 즉, 장기 투자자 중심의 흐름이 유지되고 있으며 시장이 균형점을 찾아가는 국면이라는 것이다.
한편,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 창립자 캐시 우드(Cathie Wood)는 비트코인의 2030년 목표가를 기존 150만 달러에서 120만 달러로 낮췄다. 우드는 신흥국에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활용이 급격히 늘면서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수요가 일부 분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낙관적 장기론자였던 그조차 전망을 조정하면서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장 내부에서는 여전히 팽팽한 긴장이 감돈다. 기술적 분석은 하락을, 온체인 지표는 안정권을 가리킨다. 변수는 심리와 유동성이다. 투자자들은 숫자보다 서사를, 그리고 그 서사 속에서 ‘다음 비트코인 사이클’의 방향을 가늠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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