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최근 일주일 동안 약 12% 하락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 반등 구간에서 3,400달러 선까지 올랐지만, 유동성 집중 구간인 3,200~3,350달러가 다시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11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이더리움의 매도 압력이 커지고 있다. 소비재 중심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에 이어 인공지능(AI) 종목의 고평가 논란이 번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여기에 사상 최장기 미국 정부 셧다운이 이어지며 불확실성이 짙어졌다. 미시간대 조사에서는 소비자심리지수가 197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온체인 지표도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탈중앙금융(DeFi) 예치금 총액(TVL)은 742억 5,600만 달러로, 최근 30일 사이 24% 감소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요 디파이 플랫폼 밸런서(Balancer) v2가 해킹 공격으로 1억 2,000만 달러 손실을 입은 사건도 시장 위축을 키웠다. 거래량은 코인글래스(CoinGlass) 기준 31.6% 줄어 653억 달러, 미결제 약정은 3.4% 감소한 388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자금조달금리(funding rate)는 0.0073% 수준에 머물러, 레버리지 매수세가 거의 사라진 상태다.
네트워크 활동도 둔화되고 있다. 10월 기준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앱(DApp) 거래 규모는 8,07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8% 감소했다. 이는 스테이킹 보상률 저하와 함께 생태계 성장 속도를 늦추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투자 자금도 빠져나가고 있다. 11월 한 달간 미국 상장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5억 783만 달러가 순유출됐으며, 주요 기업 재무부에서도 이더리움 신규 매입 움직임은 없었다. 기관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약세 신호가 감지되면서 단기 상단 돌파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12월 초 예정된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는 긍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확장성과 보안 강화를 중심으로 이더리움의 기술적 기반을 개선할 전망이다. 그러나 매크로 환경 안정, 기관 자금 유입, 온체인 회복세가 함께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단기 반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