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다시 한 번 급팽창 국면에 들어섰다. 올해 3분기(7~9월) 순유입액이 410억달러를 기록하며 2021년 이후 가장 큰 분기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암호화폐 산업이 투기 중심에서 실생활 결제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1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오비탈(Orbital)의 스테이블코인 소매 결제 지수는 개인 사용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흐름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중반부터 올해 중반까지 사용자 수가 69% 급증했지만, 3분기 일일 활성 사용자는 약 360만 명으로 집계되며 시장이 과열기를 지나 균형점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결제 규모는 오히려 늘었다. 전체 소매 결제 금액은 4% 증가한 1조 7,700억달러로 집계됐으며, 거래 건수는 13억 3,000만 건에서 12억 1,000만 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는 소액 거래 대신 1만달러 이상 대형 결제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중심은 여전히 테더(Tether, USDT)가 차지하고 있다. 전체 소매 거래의 83%를 점유한 테더는 글로벌 결제의 핵심 통화로 자리 잡았다. 반면 서클(Circle)의 USD코인(USDC)은 탈중앙금융(DeFi) 분야에서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며 기관 중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는 두 토큰 모두의 유동성을 공급하며 신흥국 결제 인프라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은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신흥국에서 사실상 ‘디지털 달러’로 기능하고 있다. 오비탈에 따르면 알제리,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등에서는 달러 연동 토큰을 사기 위해 각각 90%, 77%, 63%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다. 반면 터키, 에티오피아, 아르헨티나는 8~18% 수준의 중간 프리미엄을 보였고, 인도·사우디아라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인프라 개선 덕에 시장가와 거의 동일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콜롬비아와 페루는 오히려 달러 대비 할인 거래가 이뤄지며 시장 성숙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신규 블록체인 간 경쟁도 치열하다.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이 여전히 소매 결제 시장을 선도하지만, 3분기 성장률은 절반 수준으로 둔화됐다. 반면 아토스(Aptos)는 상반기 급등 이후 안정세를 보였고, 신흥 프로젝트 플라즈마(Plasma)는 토큰 ‘XPL’ 출시 직후 며칠 만에 70억달러 규모 예치를 기록했다. 트론(Tron)은 테더 거래량을 기반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이더리움(Ethereum, ETH)의 전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350억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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