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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멈춘 그날, 비트코인이 튀었다...유동성 랠리 다시 시작?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10 [19:40]

연준이 멈춘 그날, 비트코인이 튀었다...유동성 랠리 다시 시작?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10 [19:4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비트코인(Bitcoin, BTC)이 새 주 첫 거래일인 11월 10일(현지시간) 유럽 장 초반에 강하게 치솟았다. 한때 10만 6,000달러를 다시 돌파하며, 주말 내내 이어진 불안한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유동성 밸브를 여는 순간, 비트코인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이번 급등의 배경에는 세 가지 축이 겹쳤다. 우선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준비금이 ‘풍부(abundant)’에서 ‘충분(ample)’ 수준으로 내려왔다”며 오는 12월 1일 양적긴축을 멈추고 자산 재매입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경기부양책은 아니지만, 대차대조표를 다시 확대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은 즉각 ‘유동성 전환’으로 받아들였다.

 

정치도 비트코인에 힘을 보탰다. 폴리마켓(Polymarket)은 미국 셧다운이 11월 12~15일 사이에 해소될 확률을 87%로 산출했다. 셧다운이 끝나면 재무부의 일반계정(TGA)에서 시중은행으로 자금이 풀린다. 유동성이 다시 도는 순간, 비트코인은 과거에도 늘 강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Trump) 미국 대통령이 50년 만기 모기지와 2,000달러 현금 지원 카드를 언급하며 불을 붙였다. “트럼프가 돈을 푼다”는 말이 퍼지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소비를 늘리고 부채 부담을 늦추는 정책 신호로 해석되며, 위험자산 전반에 온기가 돌았다.

 

캐프리올인베스트먼트의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셧다운 타결 가능성 90%, 연준의 대차대조표 확대, 공포지수 급등, 풋콜비율 개선… 모든 조건이 비트코인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했다. 제임스 래비시(James Lavish) 역시 “정부는 여전히 2조 달러 적자를 유지하면서 부양책을 논의 중”이라며 “유동성 긴축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얀 알레만(Yann Allemann)과 얀 하펠(Jan Happel)은 “셧다운 합의가 이뤄지는 즉시 재무부가 일반계정 자금을 풀 것”이라며 “이번 사이클의 마지막 상승장이 그때 시작될 수 있다”고 봤다. 조 콘소르티(Joe Consorti)는 “2020년 1,200달러 경기부양금을 비트코인에 넣었다면 지금 1만 8,607달러가 됐다”며 “역사는 종종 같은 방식으로 반복된다”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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