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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효과로 '12만 달러' 노린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10 [20:40]

비트코인, 트럼프 효과로 '12만 달러' 노린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10 [20:40]
트럼프, 비트코인

▲ 트럼프, 비트코인(BTC)

 

미국 정부 셧다운이 해제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비트코인(Bitcoin, BTC)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경기 부양 기대감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현금 지급 공약이 겹치면서 시장이 ‘코로나19 부양금 랠리’를 떠올리고 있다. 트레이딩룸에는 오랜만에 낙관론이 번지는 분위기다.

 

11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역대 최장 셧다운을 마무리할 것이란 전망 속에 비트코인이 10만 6,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부분의 미국 국민에게 2,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히며 과거 경기 부양책의 ‘현금 효과’가 재현될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핵심 물가 지표에 쏠리고 있다.

 

기술적 흐름도 개선세다. 비트코인은 주간 마감가가 10만 4,500달러를 웃돌며 5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을 지켜냈다. 다만 단기 저항선인 10만 7,000달러 돌파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온체인 데이터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사이 약 3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트레이더 크립누에보(CrypNuevo)는 “10만 5,500달러 구간의 숏 청산 클러스터가 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는 빠르게 되살아났다. 투자 리서치사 모자이크 애셋 컴퍼니(Mosaic Asset Company)는 “지금의 반등장은 ‘가장 불신받는 강세장’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여전히 공포에 짓눌려 있는 와중에도 주가와 암호화폐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코비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변동성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배당(dividend)’ 발언도 시장의 불을 붙였다. 그는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고소득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민에게 최소 2,00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과거 1,200달러 부양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면 지금 가치는 약 2만 달러 수준이다. 코비시 레터는 “전 세계 광의통화(M2)가 142조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올해만 9.1% 늘었다”며 “미국과 중국 중심의 유동성 확장이 자산시장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기류가 감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풋옵션 거래가 급증하며 시장이 명확한 바닥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결제 약정 규모는 완만히 회복 중이지만, 상승 베팅보다는 하락 방어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고래(Whale) 투자자들의 매도세는 여전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일부 고래가 하루 평균 1,000BTC씩 매도하고 있지만, 동시에 신규 고래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최근 보유량이 다시 늘어나며 중장기적 축적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비트코인 누적 지갑들은 하루 만에 5만BTC를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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