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에서 최근 ‘고래(whale)’들의 대규모 코인 이동이 포착되면서 매도 압력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온체인 분석가들은 “이번 움직임을 단순 매도로 해석하는 것은 오해”라며, 기술적 보안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11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운용사 캐프리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의 공동창립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올해 들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고래 지갑에서 수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이동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들은 이익 실현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를 인용해 “2025년 들어 1억 달러 이상 고액 거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는 5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에드워즈는 이를 ‘슈퍼 고래 현금화(super whale cash-out)’ 현상으로 규정했다. 그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이 시장 회복기에 맞춰 포지션을 조정하는 모습”이라며 “특히 7년 이상 코인을 보유한 초기 채굴자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다만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Willy Woo)는 상반된 해석을 내놨다. 그는 “탭루트(Taproot) 주소의 비트코인 잔고가 올해 1월 이후 꾸준히 줄고 있지만, 이는 매도가 아닌 보안상 조치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탭루트 주소는 양자컴퓨팅의 장기 해독 공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며 “이에 일부 고래들이 세그윗(SegWit) 주소로 코인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는 “오래된 주소에서 코인이 이동했다고 해서 무조건 매도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보안 유지나 관리 목적의 ‘하우스키핑(housekeeping)’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자 기술 발전이 빨라지는 만큼, 장기 보유자들이 대응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이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세라기보다 ‘보안 이전’ 성격이 짙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고래들의 이동이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섣부른 해석보다 온체인 데이터의 맥락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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