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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장기보유자 매도 정점...반등 기대 꺾였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11 [16:30]

비트코인, 장기보유자 매도 정점...반등 기대 꺾였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11 [16: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미국 상원이 셧다운 해소 법안을 통과시키자 비트코인(Bitcoin, BTC)이 급등세를 보였지만, 10만 8,000달러 저항선 앞에서 다시 발걸음을 멈췄다. 장기보유자(LTH)의 매도세가 여전히 강하게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상원 표결 직후 1시 30분경 10만 7,500달러까지 치솟으며 단기 반등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불과 5분 만에 매수세가 꺾이며 오후 2시 무렵 다시 10만 5,500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시장은 잠시 ‘정치 이벤트발 랠리’에 반응했지만, 뚜렷한 추세 전환은 확인되지 않았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의 다음 핵심 구간은 85번째 백분위수 비용 기준(약 10만 8,500달러)”이라며 “이 지점은 과거 반등 국면에서 반복적으로 강한 저항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10월 급락 직후까지만 해도 주요 지지선으로 작동했으나, 11월 초 하락으로 무너진 뒤 되레 강력한 저항선으로 바뀌었다.

 

장기보유자의 매도세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7월 이후 37만 1,584BTC가 시장에 풀리며 장기보유자들의 ‘정점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들의 평균 매입 단가가 3만 7,915달러로, 현재 가격대에서 수익 실현 욕구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XWIN 리서치 재팬(XWIN Research Japan)은 “10만 7,000~11만 8,000달러 구간이 당분간 강력한 저항대로 작용할 것”이라며 “장기보유자의 거래소 유입량이 평시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 상승 탄력이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TH-SOPR 지표는 하락했지만 이는 매도세 완화가 아니라, 보유자들이 수익폭을 줄이며 상승 구간에서 점진적으로 매도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해석했다.

 

트레이딩룸에서는 “정치 호재에도 불구하고 매도 물량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10만 8,000달러 돌파는 쉽지 않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이 저항선을 뚫어내는 실질적 수급 전환이 나타날지에 쏠려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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