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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억 달러 유출...알트코인만 역주행할까?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11 [17:25]

비트코인, 9억 달러 유출...알트코인만 역주행할까?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11 [17:2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디지털 자산 펀드가 또다시 자금 유출을 겪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11억 7,000만 달러를 회수하며 2주 연속 대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다. 10월 10일 발생한 유동성 충격 이후 시장의 불안 심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연준의 12월 정책 결정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11월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코인셰어스(CoinShares)는 지난주 디지털 자산 상장지수상품(ETP) 거래량이 약 430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목요일에는 미국 정부 셧다운 해소 기대감으로 일시적인 자금 유입이 나타났지만, 금요일에는 낙관론이 빠르게 식으며 투자금이 다시 빠져나갔다. 흥미롭게도 알트코인은 이 같은 흐름을 거스르며 일부 자금을 끌어모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 관련 상품에서만 9억 3,200만 달러가 순유출됐고, 반대로 비트코인 숏(Short) ETP에는 1,180만 달러가 유입되며 지난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도 4억 3,8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솔라나(Solana, SOL)는 1억 1,800만 달러의 자금이 들어오며 9주간 누적 유입액이 21억 달러에 달했다. 엑스알피(XRP)는 2,820만 달러, 헤데라(Hedera)는 2,680만 달러,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420만 달러, 라이트코인(Litecoin, LTC)은 19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2억 2,000만 달러의 대규모 순유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홍콩은 2,450만 달러, 스웨덴은 1,800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캐나다와 호주에서도 각각 760만 달러, 110만 달러의 소규모 유출이 집계됐다. 반면 독일은 4,130만 달러, 스위스는 4,970만 달러, 브라질은 1,200만 달러의 신규 유입을 기록하며 유럽과 남미 시장에서는 자금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

 

한편 상원의 예산안 합의 진전 소식은 일시적으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초반에서 반등해 10만 6,000달러를 다시 회복했다. QCP 캐피털(QCP Capital)은 “현물 ETF 자금 유출과 장기보유자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은 과거 실크로드(Silk Road)와 마운트곡스(Mt. Gox) 사태 때처럼 공급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QCP 캐피털은 “비트코인이 당분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11만 8,000달러를 넘어서면 장기보유자의 매도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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