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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한마디에 요동"...비트코인, 인플레이션 발표 초긴장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12 [18:27]

"연준의 한마디에 요동"...비트코인, 인플레이션 발표 초긴장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12 [18:27]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이 다시 긴장감에 휩싸였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단기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은 이번 CPI 결과가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이번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신호탄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해시키 그룹(HashKey Group)의 팀 선(Tim Sun) 수석연구원은 “만약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될 수 있지만, 반대로 높은 수치가 나오면 비트코인의 낙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0일 190억 달러 규모의 청산 사태 이후 잠시 안정을 되찾는 듯했지만, 이번 CPI 발표를 앞두고 다시 숨을 죽였다. 미국 정부 셧다운 사태가 43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발표는 9월 이후 두 번째로 공개되는 공식 물가지표다. FX스트리트(FXStreet)에 따르면, 시장은 10월 CPI가 전년 대비 3%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은 눈에 띄게 낮아졌다. 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67.9%로, 불과 일주일 전 85%에서 크게 하락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최근 “물가 둔화가 확실히 확인되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기대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가격 흐름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사이 2.7% 떨어져 10만 3,6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말 동안 10만 6,000달러까지 오르며 반등세를 보였지만, 위험회피 심리가 다시 커지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팀 선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안정적인 대형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이나 유동성 완화 기대가 다시 살아나야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 전반이 숨통을 틀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CPI 결과가 연말 자산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특히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달러 약세와 함께 비트코인이 다시 반등의 계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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