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자금이 다시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최근 하루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 5억 2,30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수주 만에 최대 규모의 유입세를 기록했다.
11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업체 소소밸류(SoSoValue)는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재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ETF별로 보면 피델리티(Fidelity)의 FBTC가 1억 6,580만 달러,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ARKB가 1억 250만 달러, 블랙록(BlackRock)의 IBIT가 2억 2,40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각각 기록했다.
현재 전체 비트코인 ETF의 운용자산(AUM)은 1,378억 달러로, 이는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약 6.7%에 해당한다. 누적 유입 규모는 604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기관 유입세는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밀린 뒤 10만 4,000달러선을 회복하는 시점과 맞물리며 기술적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단기 상승 추세선을 형성하고 있으나, 거래량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현물 거래보다 ETF를 통한 기관 매수가 주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4 수준으로, 시장이 아직 완전한 상승 국면으로 전환하지는 않았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7,000달러와 11만 1,000달러에 위치한 100일·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입세가 전통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디지털 자산으로의 자본 재배치를 의미하며, 단기 반등을 넘어 중기 상승 전환의 발판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TF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이 며칠간 이어진다면 비트코인은 다시 11만 달러대 저항선을 시험하며 시장 전반의 낙관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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