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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쏟아지는데 투자자는 지쳤다"...비트코인 시장 역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13 [08:50]

"돈은 쏟아지는데 투자자는 지쳤다"...비트코인 시장 역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13 [08:5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이 연말을 앞두고 갈림길에 서 있다. 유동성은 폭발 직전이지만, 장기 보유자의 피로감이 짙어지며 상승 동력은 여전히 불안하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Bureau) 진행자 닉 퍽린(Nick Puckrin)은 11월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서 “미국 정부의 셧다운 종료가 약 8,5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다시 흘려보낼 것”이라며 “비트코인에는 강력한 자금 유입 신호가 켜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장기 보유자 매도세가 계속된다면 이 유동성은 상승 연료가 아닌 완충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유동성 랠리는 미국 재무부의 일반계정(TGA)에 쌓인 자금이 재투입되며 촉발될 전망이다. 닉 퍽린은 “정부 재가동과 함께 TGA 잔고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자금이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이는 위험자산 회복세를 뒷받침할 강력한 재정적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68%로 점쳐지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고위험 자산에 유리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문제는 투자 심리다. 그는 “7월 이후 장기 보유자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30만 BTC 감소했다”며 “이들은 과거처럼 고점에서 차익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지지선 근처에서도 매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의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스마트머니’가 흡수하지 못할 정도의 공급 압력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비트코인은 대규모 유동성과 매도세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벌이는 형국이다. 닉 퍽린은 “유동성 랠리는 분명 강력하지만, 장기 보유자의 지속적인 매도는 상승 모멘텀을 제약할 것”이라며 “결국 핵심은 11만 달러대 저항선을 되찾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시장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구조적 대결의 국면”이라며 “정부의 자금이 불을 붙일 수는 있지만, 피로해진 투자 심리가 불꽃을 살릴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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