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암호화폐, 셧다운 종료 후에도 오히려 '하락'...왜?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14 [07:55]

암호화폐, 셧다운 종료 후에도 오히려 '하락'...왜?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14 [07:55]
암호화폐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가상자산 시장이 한 달 동안 10.85%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미국 정치·통화 환경 변수가 겹치며 주요 코인 흐름이 뚜렷한 회복세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다.

 

11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전체 가상자산 시장은 최근 24시간 동안 1.5% 추가 하락하며 1주일 가까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횡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10만 5,000달러 선이 무너진 이후 10만 3,000달러 안팎에서 정체됐고, 이더리움(Ethereum, ETH)도 3,500달러 부근에서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엑스알피(XRP), 도지코인(Dogecoin, DOGE), 카르다노(Cardano, ADA) 등 주요 알트코인 역시 제한된 구간에서 반등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시장을 압박하는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 종료다. 이번 셧다운은 미국 역사상 최장기였으며, 그간 투자자들이 불확실성을 이유로 위험자산 비중을 줄여온 흐름이 셧다운 종료 이후에도 이어지면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회복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위험 회피 성향이 다시 높아지며 대형 코인 전반에 매도 우위가 나타났고, 시장 변동성도 줄어들었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흔들리며 투자 심리가 더욱 약해졌다. 시장에서는 기존에 0.25%p 인하 가능성을 높게 반영했지만, 최근 인하 기대가 53%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로 인해 위험자산의 가격 부담이 커졌고, 가상자산 시장 역시 뚜렷한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일부 국가의 전략 변화는 장기적으로 눈여겨볼 만한 흐름으로 꼽힌다. 키르기스스탄은 자국 금 보유고를 기반으로 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디지털 통화 기반 외환 전략을 새롭게 설계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대만 정부도 비트코인을 국가 준비자산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회는 압수된 비트코인의 회계 점검을 연말까지 완료하도록 요구한 상태다.

 

다만 시장에는 아직 대규모 매도 이슈가 잔존해 있다. 장기 보유자로 분류되는 오언 건든이 최근 2,401BTC 규모를 크라켄으로 이체하면서 투자 심리는 다시 약세로 기울었다. 공포·탐욕지수는 3월 이후 최저 수준인 25로 떨어졌고, 글로벌 경기와 가상자산 시장 모두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회복 시점 역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