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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CFO "메시지 보내듯 돈 보낼 날 온다"...글로벌 금융 전환 선언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1/14 [14:25]

서클 CFO "메시지 보내듯 돈 보낼 날 온다"...글로벌 금융 전환 선언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1/14 [14:25]
출처: 서클 X

▲ 출처: 서클 X  

 

세계 금융 인프라의 흐름을 바꿀 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블록체인이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새로운 금융 운영 체계의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월 13일(현지시간) 유력 경제지 포춘에 따르면, 서클 인터넷 그룹 최고재무책임자 제러미 폭스진(Jeremy Fox-Geen)은 최근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금융 시스템’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이 결합한 구조가 글로벌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비용 절감과 효율성 측면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진은 서클이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기업이 금융·결제 인프라로 채택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USD 코인(USD Coin, USDC)’은 규제 불확실성이 남아 있던 시장 분위기 속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제정 이후 제도적 명확성을 확보하면서 기업 재무 부문에서 활용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와 정산, 국경 간 송금, 달러화 접근성 확대 등 실물 경제와 긴밀히 연결된 수요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서클은 올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주목을 받았고, 3분기 실적에서도 연간 대비 66% 증가한 7억 4,000만달러의 매출 및 준비금 수익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억 1,400만달러로 202% 늘었고, USDC 유통량은 734억달러로 108% 증가했다. 온체인 거래 규모는 9조 6,000억달러로 580% 확대돼 실제 활용도도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폭스진은 금융권 내 블록체인 도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 네오뱅크, 결제 기업,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정산과 공급망 결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채택하기 시작했고, 비용이 크고 절차가 복잡한 분야일수록 전환 속도가 더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터넷이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산업을 재편하기 시작했듯이, 블록체인 역시 이제 막 구조적 변화를 촉발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 금융에서의 경력을 돌아보며 블록체인이 금융 인프라의 ‘당연한 진화’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서클이 개발 중인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 ‘ARC’도 이러한 구상 위에서 추진되는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폭스진은 디지털 기술이 보편화된 시대에 여전히 국경 간 송금이 느리고 비용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전 세계 누구에게나 메시지를 보내듯 돈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블록체인 기반 금융의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폭스-진은 블록체인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 재무책임자들에게 “선두주자가 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기술을 선도하는 기관이 먼저 길을 열면, 그 혜택은 자연스럽게 기업들에게 전달된다는 것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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