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고래 매도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는 각 사이클 말미에 반복돼온 이익 실현 패턴이라는 점에서 과도한 해석이 필요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11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며칠간 발생한 대규모 비트코인 이동이 시장 정점을 알리는 신호가 아니라 늦은 국면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분배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아캄(Arkham) 분석에 따르면 트레이더 오언 건든(Owen Gunden)으로 식별된 월렛이 2,400BTC를 크라켄(Kraken)으로 이체하며 2억 3,700만달러 상당 규모가 이동해 주목받았지만, 이는 특정 고래의 급격한 투매라기보다 장기 보유자의 규칙적 매도 흐름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글래스노드는 장기 보유자의 월간 평균 지출 규모가 7월 초 하루 1만 2,000BTC에서 최근 2만 6,000BTC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흐름은 특수한 ‘OG 고래 매도’가 아니라 상승 후반부에 반복되는 꾸준한 배분 흐름이며, 과거 모든 사이클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됐다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는 오래 보유한 투자자들이 이번 사이클에서도 일정하게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량 분석기업 크로노스 리서치(Kronos Research)의 최고투자책임자 빈센트 리우(Vincent Liu)는 최근 고래 매도 흐름을 구조적 순환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익 회전과 유동성 유지가 동시에 나타나는 점은 중후반부의 특징이지만, 매수 주체가 충분히 존재한다면 이는 꼭 정점을 의미하는 신호는 아니라고 말했다. 단기 온체인 지표에서는 비트코인의 순실현 미실현 이익 비율이 0.476을 기록하며 저점 형성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요 측면에서는 주목할 부분도 있다. 호주 암호화폐 거래소 BTC 마켓츠(BTC Markets)의 재무 책임자 찰리 셰리(Charlie Sherry)는 고래 매도 자체는 과거 사이클에서도 흔히 있었던 흐름이지만, 이번에는 이를 즉각적으로 흡수하는 강력한 매수세가 두드러지지 않는 점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7년 12월과 2021년 11월 정점이 각각 바닥 대비 1,067일, 1,058일 만에 형성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2025년 10월 6일 사상 최고가가 바닥에서 1,050일 지점이었음을 고려하면 정점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찰리 셰리는 비트코인 시장이 더 이상 과거와 동일한 주기를 따른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더리움 현물 ETF를 포함한 다양한 ETF 구조와 기업 재무 전략이 시장 수요 구조를 크게 바꾸었으며, 이들 기관 투자자는 네 해 주기 같은 과거 리듬을 따르지 않는 만큼 기존의 사이클 이론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