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하루 사이 11.5% 가까이 빠졌다가 반등으로 3,230달러선을 회복했지만, 대형 보유자가 매수에 나서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차트에 등장한 상승 반전 신호가 실제 흐름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11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전날 급락 이후 일봉에서 불리시 하라미 패턴이 형성됐다. 큰 음봉 다음 날 작은 양봉이 이전 몸통 안쪽에서 마감되는 구조로, 하락 압력이 약해지고 매수세가 재진입하는 초기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11월 5일에도 동일한 패턴이 나타났음에도 매수세가 금세 식으면서 반등이 실패했던 만큼 이번 신호의 유효성은 결국 수급 상황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 측면에서는 부담이 더 크다. 1만 ETH 이상을 들고 있는 대형 보유자 주소 수는 지난 30일 기준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고, 이는 11월 8일과 동일한 수준이다. 이 주소 수는 11월 2일부터 꾸준히 줄어들었으며 6일부터 11일까지 잠시 늘어나는 듯했으나 반등 구간이 짧게 끝났다. 해당 변화는 이더리움이 약세로 돌아선 지점과 맞물리며 매수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해석을 강화하고 있다.
차트에서는 반등의 첫 번째 시험선이 3,333달러로 제시됐다. 이 가격대는 이번 주 내내 되돌림을 제한한 단기 저항선이다. 더 강력한 장벽은 3,638달러에서 3,667달러 사이 구간으로, 글래스노드가 제시한 비용 기반 분포 히트맵에서는 이 구간에 150만 ETH 이상이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3,650달러 부근을 넘으면 반전 패턴의 유효성이 확인되지만, 매수세가 부족할 경우 이 영역은 강한 매도 압력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지지선도 예의주시한다. 3,150달러가 유지되면 반전 흐름의 골격이 남지만, 이 가격이 붕괴되면 구조 자체가 빠르게 약해지고 단기 추세가 다시 하방으로 꺾일 수 있다. 3,05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에는 이달 초 불리시 하라미가 무력화됐던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기술적 반등 신호와 대형 보유자 이탈이 충돌하는 지점에 서 있다. 차트가 반전을 가리키고 있지만, 이를 실질적인 반등으로 연결할지는 결국 수급 회복과 핵심 가격대를 돌파할 수 있는지 여부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