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단순한 차익 실현 흐름인지, 아니면 시장의 기류 자체가 바뀌는 초기 신호인지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11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매도 압력이 집중되며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가 확대됐고, 이 과정에서 7억 달러를 웃도는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11월 누적 성과는 약 10% 가까이 후퇴한 것으로 보고됐다.
시장 관심은 대규모 이체를 중심으로 한 고래 움직임에 쏠렸다. 아캄(Arkham)에 따르면 트레이더 오언 건든(Owen Gunden)으로 알려진 주소에서 2,400BTC 규모, 약 2억 3,7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크라켄(Kraken)으로 이동한 사실이 포착됐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분석에서는 장기 보유자 일평균 지출량이 7월 초 1만 2,000BTC 수준에서 이번 주 약 2만 6,000BTC까지 확대된 흐름이 감지돼, 주요 투자자군의 ‘질서 있는 분배’ 양상이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샌티먼트(Santiment)는 비트코인이 11월 들어 두 번째로 심리적 경계선인 10만달러 아래를 하회한 뒤 개인 투자자 게시물에서 공포성 언급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시장 불안 심리를 반영하듯 SNS 전반에서 비관적 의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로노스 리서치(Kronos Research)의 최고투자책임자 빈센트 리우(Vincent Liu)는 현재 흐름을 “후반부 사이클에서 빈번히 목격되는 구조적 조정”으로 해석했다. 그는 장기 보유자의 점진적 이익 실현과 대규모 포트폴리오 회전이 늦은 시점에서 나타나는 전형적 패턴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수요 기반이 유지되는 한 시장 정점 도달로 단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리우는 금리 불확실성과 유동성 환경 변화가 상승 속도를 둔화시키고 있다며, 이는 상승 종료가 아니라 속도 조절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장 충격은 암호화폐 관련 종목에서도 확인됐다. 사이퍼 마이닝(Cipher Mining)은 14% 하락했고,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와 헛8(Hut 8)은 각각 13% 떨어졌으며, 마라홀딩스(MARA Holdings)와 비트마인 이머전(Bitmine Immersion)은 10% 넘는 낙폭을 보였다. 글로벌 공포심의 확산을 보여주듯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5로 급락해 극심한 공포 단계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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