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에서 위험 회피 정서가 강하게 번지며 비트코인(Bitcoin, BTC)이 구조적 약세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주요 기술적 패턴은 하락 신호를 명확히 가리키고 있으며, ETF 자금 흐름과 연준 금리 전망 변화까지 겹치며 시장 전반이 무거운 분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11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월 기록적 고점인 12만 6,330달러에서 밀려난 뒤 여러 주간에 걸쳐 뚜렷한 하락 흐름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캔들에서는 세 개의 연속 약세봉이 이어지는 쓰리 블랙 크로우즈(Three Black Crows) 패턴이 형성됐고, 이는 시장 심리가 상당 폭 위축됐음을 보여주는 전형적 신호로 해석된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상승 쐐기형 패턴이 무너졌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해당 패턴의 가장 넓은 폭은 약 41%로 측정되며, 패턴 이탈 지점에서 동일한 폭만큼 하향 계산할 경우 목표 구간은 약 6만 2,630달러로 산출된다. 이는 현재 형성된 주간 약세 흐름과 맞물리며 추가 조정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상대강도지수(RSI)와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의 하락은 가격 상승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약세 다이버전스(bearish divergence) 구도를 만들며 단기 모멘텀이 이미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기대 약화도 시장 부담을 키우고 있다. 폴리마켓(Polymarket) 자료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10월 말 90%에서 54%로 크게 내려갔다. 일부 연준 인사들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 목표를 오랜 기간 웃돌고 있다고 지적한 점도 시장의 긴장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험 자산 전반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비트코인 미결제 약정 규모는 올해 최고치에 근접했던 1,000억달러 부근에서 최근 600억달러 수준까지 낮아졌고, 200억달러에 달했던 대규모 청산 이후 시장의 위험 선호도는 빠르게 식었다.
ETF 시장에서도 이탈 조짐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에서 자금이 꾸준히 빠져나가고 있으며, 시장 공포·탐욕 지수는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에서는 대형 보유자들의 매도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단기적으로 매수 유동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약세 구조, ETF 자금 흐름, 연준 정책 기대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시장 전반을 조정 국면으로 끌어내렸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단계가 중장기 사이클 내 조정 구간이라는 점에 주목하며 향후 회복 여부는 경제 지표, 규제 환경, 온체인 체력 회복 등 몇 가지 뚜렷한 변수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 단계에서 상승 반전 신호는 제한적이며, 주요 저항선 돌파 여부가 추세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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