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만달러 선을 밑돌며 부진을 겪는 가운데, 에릭 트럼프(Eric Trump)가 금 시장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으로의 자금 이동을 강조하며 양자 간 ‘글로벌 준비자산 경쟁’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11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에릭 트럼프는 최근 인터뷰에서 세계가 더 긴밀하게 연결될수록 금과 같은 실물 자산보다 비트코인이 구조적 우위를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금은 보관, 운송 등 물리적 제약이 필요하지만, 비트코인은 즉시 전송이 가능한 점이 전 세계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가치가 장기적으로 금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전망은 이어지고 있다. 자오창펑(CZ)은 지난 10월 비트코인이 언젠가 금의 약 3경 달러 규모 시가총액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으며, 스트래티지(Strategy) 공동창립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역시 2035년이면 비트코인이 금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공급량의 99%가 이미 채굴된 시점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자산이 안전자산으로 언급되지만 시장 움직임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금의 시가총액은 20조 8,000억달러에서 28조달러 사이로 추산되는 반면, 비트코인은 2조달러 수준으로 금 대비 약 8~10% 규모에 머물고 있다. 최근 금은 2013년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을 기록했고, 비트와이즈(Bitwise) 소속 한 애널리스트는 이를 금에서 비트코인으로의 초기 자금 이동일 가능성으로 봤다.
반면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비트코인이 금을 넘어설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매력을 잃고 있다며, 지난 8월 이후 비트코인이 금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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