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BlackRock)이 하루 만에 4억 7,372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itcoin, BTC)을 빼내며 시장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한동안 이어진 매도 압력이 이번 주 들어 급격히 커졌는데, 대형 기관의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투자자 불안이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11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소소밸류(SoSoValue) 자료에서 블랙록 비트코인 ETF에서 4억 6,310만 달러가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델리티(Fidelity)의 FBTC도 200만 달러 넘는 순유출을 기록했고, 그레이스케일(Grayscale) GBTC에서는 2,509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그레이스케일의 또 다른 상품 하나만이 417만 달러 유입을 기록해 전체 흐름을 거스르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주요 ETF 발행사들이 일제히 ‘유입 제로’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아크21셰어스(Ark 21Shares), 비트와이즈(Bitwise), 반에크(VanEck), 인베스코(Invesco), 발키리(Valkyrie), 프랭클린(Franklin), 위즈덤트리(WisdomTree) 등 어느 곳에서도 신규 자금은 들어오지 않았다. 불과 몇 주 전 JP모건이 블랙록의 IBIT에 3억 4,000만 달러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급격한 자금 회수는 시장 내 유동성 긴장을 다시 드러낸 셈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움직임을 ‘비트코인 전망에 대한 회의’로 단정하긴 어렵다고 본다. 기관 투자자들이 현금 마련이 필요해 보유자산을 정리하는 흐름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매도세도 이런 흐름이 겹치면서 더 크게 부각됐다는 분석이 많다.
한편 단 크립토 트레이즈(Daan Crypto Trades)는 주요 코인들의 최근 한 달 수익률 변화를 분석해 시장 내 온도 차를 짚었다. 그의 자료에 따르면 다수 자산이 최근 10%에서 30% 사이 하락했고, 상승폭이 30% 이상인 코인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그는 “올해 내내 성과 편차가 컸고, 시장이 불안해질 때마다 자금은 결국 대형 코인으로 쏠렸다”고 설명했다.
이 와중에도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장기 전망을 굳게 유지하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을 ‘실질적 가치가 있는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조정이 마무리되면 추가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급량이 제한된 구조가 장기적 강점이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꺼냈고, 로렌스 리파드(Lawrence Lepard)가 언급해온 ‘빅 프린트(Big Print)’ 시나리오도 재확인했다. 과거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강조하며 투자자들에게 시장을 꾸준히 학습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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