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이 올해 15%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들어 자금 유입 둔화라는 ‘옐로 플래그’가 포착되면서 2026년 전망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기관투자가가 발행하는 스팟(현물) 비트코인 ETF로 유입되는 매수량이 신규 발행량(채굴)보다 적어지는 날이 반복되며 비트코인 가격 흐름의 핵심 축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1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스팟 비트코인 ETF는 뚜렷한 순유출 흐름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10월 29일 하루 동안 6억 8,500만달러가 빠져나갔고,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누적 유출 규모는 21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하루 평균 약 450BTC가 새로 발행되는 구조에서, ETF 매수가 발행량을 상회하던 올해 대부분의 흐름과 완전히 반대되는 패턴이다.
다만 공급 측면에서는 상반된 신호도 나타난다. 10년 이상 움직이지 않은 장기 보유 물량이 하루 450BTC 이상 늘고 있어, 유통 가능한 비트코인의 실질적 ‘부동(浮動) 공급’은 꾸준히 줄고 있다. 그러나 더모틀리풀은 “장기 보유 증가보다 ETF·펀드의 단기 수요 변화가 가격에는 더 즉각적”이라고 짚었다.
기관의 매수세가 숨을 고르는 동안, 시장은 단기 변동성 확대 또는 2026년 초까지 이어질 완만한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러나 중장기 관점에서는 발행량이 기계적으로 제한된 구조,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는 장기 보유 비중, 기관의 순환적 ETF 매수 패턴 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의 기본 투자 논리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다.
ETF 자금 흐름이 식은 것은 분명한 경고 신호이나 구조적 위험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불과 몇 주 전인 10월 초에는 암호화폐 ETF가 일주일 만에 약 60억달러 유입되는 기록적 랠리를 보인 만큼, 기관 매수는 매크로 환경 변화에 따라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유통량 감소와 채굴량 축소, 기관 친화적 구조 강화는 시간이 갈수록 비트코인의 수급 탄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에 지나치게 반응하기보다 분할 매수·현금 여력 유지 같은 기본 원칙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번 ‘옐로 플래그’는 실제 위험이라기보다 시장 사이클 속에서 흔히 나타나는 단기 경고 신호이며, 중장기 상승 구조를 흔드는 징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보도 시점 현재 BTC는 95,90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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